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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각

이희문과 오방신과 -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허물다!

by 짱구아빠1122 2025.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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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문과 오방신과(OBSG) – 전통을 넘어 새로움을 노래하다
전통 음악을 좋아하든 아니든, 한 번이라도 이희문의 공연을 본 사람이라면 그 강렬한 에너지에 매료되지 않을 수 없다. 나 역시 그랬다. 경기민요라는 이름만 들어도 왠지 낯설고 고루할 것 같았던 내 편견은, 그가 무대에 오르는 순간 단숨에 깨져버렸다. 그의 목소리는 전통을 품고 있었지만, 결코 과거에 머물러 있지 않았다. 그는 현재를 살아가는 예술가였고, 전통을 현대적으로 풀어내며 새로운 음악적 길을 개척하고 있었다.

오방신과, 그 특별한 무대

이희문과 함께하는 ‘오방신과(OBSG)’는 기존의 국악 공연과는 결이 다르다. 경기민요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록, 블루스, 팝, 댄스 음악 등 다양한 장르를 접목한 이들의 음악은 마치 전통과 현대가 손을 맞잡고 춤을 추는 듯하다. 무엇보다 그들의 무대는 단순한 공연이 아니라 하나의 퍼포먼스이자 예술 작품이다. 화려한 의상과 강렬한 퍼포먼스는 마치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대표곡 – 허송세월말어라, 나리소사, 아리랑 메들리

그들의 대표곡 중 하나인 ‘허송세월말어라’는 그야말로 이희문과 오방신과의 음악적 색깔을 가장 잘 드러내는 곡이다. 전통적인 민요 창법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편곡이 가미되어, 누구나 쉽게 빠져들 수 있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듣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흥이 나고, 몸을 들썩이게 되는 묘한 힘이 있다.

또한, ‘나리소사’는 감성적인 선율과 강렬한 보컬이 어우러진 곡으로, 전통적인 미학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낸 곡이다. 이 곡을 들으면 마치 한국의 옛 정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 편의 시 같은 느낌이 든다.

‘아리랑 메들리’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아리랑이지만, 이희문과 오방신과의 손을 거치면 완전히 새로운 곡처럼 들린다. 기존의 아리랑이 갖고 있는 한과 정서를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리듬과 감성이 더해져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곡이 되었다.

 

싫은 민요?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본 전통

 

이희문은 ‘싫은 민요’라는 개념을 통해 우리가 민요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를 고민하게 만든다. 민요가 낯설고 지루하다고 느꼈던 사람들도, 그가 들려주는 새로운 민요를 듣고 나면 전혀 다른 시각을 가지게 된다. 어쩌면 우리는 전통을 너무 고정된 틀 안에서만 바라보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전통은 단순히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롭게 태어나고 변형될 수 있는 살아 있는 문화라는 것을, 그는 몸소 증명해 보인다.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허무는 예술가
이희문과 오방신과의 음악은 전통과 현대, 익숙함과 새로움 사이에서 절묘한 균형을 이룬다. 그들의 공연을 보고 나면, 민요가 더 이상 낡고 고리타분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충분히 즐길 수 있는 흥겨운 음악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그가 보여주는 음악적 도전과 혁신은 전통 예술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동시에, 더 많은 사람들이 전통에 관심을 갖게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단순한 소리꾼이 아니라, 전통을 재해석하고 새롭게 창조하는 현대적 예술가다.혹시라도 아직 이희문과 오방신과의 무대를 본 적이 없다면, 꼭 한 번 경험해보길 권한다. 그리고 한 가지 확신할 수 있다. 당신은 이전과는 다른 시선으로 민요를 바라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