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떠나자....

딸과 함께 즉흥 여행의 매력! 대구에서 화진해수욕장까지 하루 코스!

by 짱구아빠1122 2025. 3. 3.
반응형

봄바람 따라 떠난 드라이브 – 대구 월성동에서 화진해수욕장까지
어느 늦은 오후, 설렘을 싣고 떠나다
2025년 3월 3일, 늦은 오후 1시 30분경. 창밖으로 흐리고 비가...그러나 우리딸이 내일 개학이라 심란...드라이브 가자하여 무작정 나온날이었다.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깨울 겸, 고1 여고생 딸과 함께 가벼운 드라이브를 떠나기로 했다. 목적지는 포항의 화진해수욕장. 대구 월성동 집에서 출발해, 바닷바람을 맞으며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여행길이었다.
도로 위, 설렘이 차오르다

 

월성동을 벗어나 도심을 지나칠 때까지는 일상의 익숙함이 남아 있었지만, 국도에 접어들자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흐리지만 차창을 열면 봄의 기운이 스며들 듯 스치는 공기가 싱그러웠다. 딸과 함께 좋아하는 플레이리스트를 틀고,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차를 몰았다.

도중에 포항 근처에서 잠시 쉬어 가기로 했다.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건 바로 카페 한 잔의 여유. 목적지는 이디야 포항화진점. 화진해수욕장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어, 바다로 가는 길목에서 잠시 쉬어가기 좋은 곳이었다.

이디야 포항화진점에서의 달콤한 쉼표
카페에 들어서자 따뜻한 커피 향이 가득했다. 딸은 달달한 바닐라 라떼를, 나는 고소한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창가 자리에서 커피를 한 모금 마시며 창밖을 바라보니, 어느새 여행의 설렘이 더 크게 밀려왔다.

카페 안에서 딸과 소소한 대화를 나눴다. 학교 생활, 친구 이야기, 앞으로 가고 싶은 여행지까지. 바쁜 일상 속에서는 쉽게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들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왔다. 한 잔의 커피가 주는 여유가 이렇게 소중할 줄이야.

 

화진해수욕장에서 마주한 푸른 바다...가 아니고....파도..그리고 바람이 ㅠㅠ

이디야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차를 몰아 화진해수욕장으로 향했다. 포항에서도 숨은 보석 같은 해변으로 알려진 이곳은, 북적이는 관광지보다 조용한 바다를 원할 때 제격이다.

도착하자마자 눈앞에 펼쳐진 푸른 바다! 탁 트인 풍경에 마음까지 시원해지는 기분이....아닌... 바닷바람이 살짝.,, 아니.... 오늘은 바다가 많이 화가 난듯!! 바람이 작살나게....입에 모래 다 들어오고 ㅠㅠ 차가웠지만, 딸과 함께 해변을 걸으며....걸을 라고 했으나.. 바다 내음을 맡고, 조개껍데기를 줍기도 하고 싶었으나...

차안에서서 바다를 바라보았다. 파도 소리는 성이 난듯 밀려왔다가 사라졌고, 그래도 오랜만에 딸과 함께 바다에 오니 기분은 좋았다...그래 내일 개학이니 어딘들 좋지 아니 할까 ㅋㅋㅋ

추억을 남기다

여행의 마무리는 사진으로 남기는 법. 바다를 배경으로 딸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핸드폰 카메라로 남기는 이 순간들이 언젠가 소중한 기억이 될 거란 걸 알기에, 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며
짧은 여행이었지만, 딸과 함께 보낸 이 시간이 무척이나 소중하게 느껴졌다. 가끔은 이렇게 즉흥적인 드라이브가 주는 즐거움도 필요하다는 걸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대구로 돌아오는 길, 창밖으로 흐리지만 딸이 말했다.“아빠, 다음에도 또 바다 보러 가자.”그 말 한마디가 여행의 모든 것을 말해주는 듯했다. 다음에는 어디로 갈까? 또 어떤 추억을 쌓을까? 봄날의 드라이브는 그렇게 새로운 이야기로 이어질 준비를 하고 있었다.